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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의 대표작
★★★★★
먼저 <대부> 가 지닌 영화사적 의미를 논하고 싶은데 내가 뭐 이동진이나 로저 에버트는 아니니 하기 인용구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.
======= quoted from NAMU wiki =======
1960년대의 검열이 심했던 보수적 할리우드의 시대가 끝나고 1960년대 중반부터 뉴 할리우드 시대가 시작되었는데, 이 시기가 절정에 다다른 1972년에 나온 대부는 흥행과 영화의 작품성 양면에서 영화 산업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안겨주었다. 즉, 영화 산업의 역사는 대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충격적인 작품인 것.
======= quoted from NAMU wiki =======
이와 같이 워낙에 자자한 명성 때문에 아끼고 아껴서 보려다가 마침 <대부 1> 재개봉 기획전이 열려 극장에 달려가 처음 봤던 때가 기억난다. 그 뒤 DVD TRILOGY 를 구입하고 역시나 소중하게(?) 관람했던 <대부 2> 는 전작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완성도를 뽑낸다.
'비토 꼴레오네'로 분한 말론 브란도를 똑 닮은 메소드 연기로 젊은 시절의 비토를 연기하는 로버트 드 니로, 그리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부가 된 '마이클 꼴레오네' 역의 알 파치노의 각 시대가 교차 편집의 형태로 두 이야기 모두 완벽에 가까운 서사를 쌓아 올린다. 개인적으로 알 파치노의 BEST ACTING 으로 <대부 3> 엔딩 장면의 절규씬을 꼽고 싶은데 <대부 2> 에서의 묵직한 울림을 주는 그의 연기 또한 이게 정말 당시 30대 초반의 배우에게서 나올 수 있는 아우라인가 의심이 들 정도다. 로버트 드니로 역시 '비토 꼴레오네' 는 어떻게 대부가 되었는가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완벽한 중심을 잡아주며 대배우 말론 브란도가 생각나지 않는 고차원의 품격을 연기에 녹여낸다.
'비토' 의 과거와 '마이클' 의 현재 시점을 오고가며 다소 산만해질 수 있는 교차 편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거장 '프란시스 포드 코폴라' 의 힘이 아닐까 싶다. 한 장면 한 장면 외에도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컨트롤하며 담아냈다는게 연출에서 느껴지는 바이다. '비토' 라는 한 인물의 역경 그리고 '마이클' 과 '하이먼 로스' 의 치밀한 대결 모두 <대부 1> 못지 않은 훌륭한 내러티브를 자랑하며 '전편을 능가하는 속편' 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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