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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모든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.

 

강렬한 갱스터 영화의 교과서

★★★★☆

 

<스카페이스> 는 브라이언 드팔마 명감독과 대배우 알 파치노라는 존재를 알게 해준 첫 작품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남다른 애정이 느껴지는 걸작이다. 어쩌다 보니 약 10년 주기로 최근에 3회차 관람을 하게되었다. (Feat. 넷플릭스)

 

격동의 콜롬비아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넘어온 이민자 '토니 몬타나' 는 달리 수식이 필요없는 영화사에 길이남을 캐릭터다. 사랑하는 여자와 여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고 원대했던 그의 야망은 불도저처럼 걷잡을 수 없는 탐욕으로 변질된다. 이러한 과정 속에서 고뇌하는 한 인간의 성공과 추락을 러닝타임 내내 불을 뿜으며 표현하는 알 파치노. 이 장대한 서사를 이끌어가는 그의 탁월한 연기를 즐기다 보니 내가 다 감사할 지경에 이르렀다.

 

힙합음악이나 수많은 영상물에서 오마주 되거나 패러디되는 만큼 인상적인 장면들이 몇몇 있는데, 특히 전기톱 & 총격전은 드 팔마 감독이 보여주는 폭력의 미학을 확인할 수 있다. 잔인무도한 장면을 직관적으로 묘사하지 않음에도 인물 클로즈업과 사운드만으로 관객들에게 극도의 서스펜스를 선사한다. '토니 몬타나' 의 대저택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전투는 일당백으로 버티는 알 파치노의 엄청난 에너지가 화면을 뚫고 나오는 <스카페이스> 의 대표적인 씬으로서 그 처절함을 보고 있자면 거의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박수가 절로 나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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