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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정적인 갱스터 느와르 걸작
★★★★☆
<칼리토> 는 <스카페이스> 를 통해 알 파치노와 조우했던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10년만에 다시 만나 내놓은 갱스터 느와르 걸작이다. 알 파치노가 다시 주인공을 맡았고 갱스터를 소재로 하다보니 <스카페이스> 와 비슷한 결로 다가오지만 뭐랄까 좀 더 서정적이기도 하고 디테일한 면모를 곳곳에서 더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.
'토니 몬타나' 의 불같은 연기와 또 다른 캐릭터로 분한 '칼리토 브리간테' 역의 알 파치노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준다. 과거의 죄를 벗고 탈피하려는 인물에게 닥치는 시련들은 끊임이 없고 주인공의 개과천선을 방해하며 좌절에 빠뜨리는데 극도의 피로감과 절박함을 표현하는 알 파치노를 보면 과연 누가 이를 대체할 수 있을까 하는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. 또한 능력있지만 부패한 변호사 역을 맡은 숀 펜은 또 다른 주인공으로서의 역할로 결코 부족하지 않으며 이 작품을 이따금 다시 찾게 만드는 캐릭터다.
드 팔마 감독의 느와르물답게 역시나 폭력적인 결투씬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. 당구장에서의 총격전은 갖가지 화면 기법으로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키는 최고의 명장면이고, 기차역에서의 마지막 추격전은 몇 달에 걸쳐 촬영했다고 하는만큼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.
<칼리토>의 경우 오프닝과 엔딩 장면이 똑같은 수미상관의 형식을 빌려오는데, 나무위키에 서술된 말마따나 본편에 워낙 집중한 나머지 오프닝에서 주인공이 죽었다는 사실도 잊은채 볼 수 있는 강력한 흡입력을 지닌 작품이고 그에 걸맞는 캐릭터와 서사를 자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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